밸리에 감시카메라 100대 설치…교통단속 아닌 범죄 방지 목적
한인들도 많이 사는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 차량 번호판 자동 인식(ALPR) 카메라 100대가 설치됐다. 신호등, 전봇대 등에 설치된 이 카메라는 교통법규 단속 목적이 아닌, 범죄 용의 차량 식별을 위한 것이다. 샌퍼낸도 밸리 지역을 관할하는 존 이 LA시의원(12지구)은 3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“ALPR 카메라는 법집행 기관이 보다 효율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될 것”이라고 설치 이유를 밝혔다. 이 시의원은 ALPR 카메라 설치를 위해 올해 초 5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었다. ALPR 카메라는 현재 베벌리힐스를 비롯한 LA카운티 내 일부 도시에도 설치돼 있다. 지난해 11월 샌디마스 지역 한 주택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 제리드 조셉 파월(33)도 베벌리힐스 지역을 지나다 차량 번호판이 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검거됐다. 반면,미국시민자유연맹(ACLU) 측은 “이 카메라는 정부가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,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”고 비판했다. 장열 기자 jang.yeol@koreadaily.com감시카메라 교통단속 카메라 설치 밸리 지역 설치 이유